AI 신고 봇물…김포·구례·부산 등에서 살처분 이어져

AI 신고 봇물…김포·구례·부산 등에서 살처분 이어져

기사승인 2016-12-18 16:54:2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가 지난 15일 '심각' 단계로 상향되며 방역 조치가 강화됐지만, 가금류가 폐사했다는 AI 의심 신고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전남과 충북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경기·강원·충남·충북·전남·전북·부산·세종 등 8개 시·도, 27개 시·군에서 AI가 확진됐다.

18일 오전 0시 기준, 313개 농가의 가금류 1467만9000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추가로 338만6000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어서 피해 규모는 1806만8000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의심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초원지리 한 양계농가 닭 가검물 검사결과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다고 김포시에 통보했다. 18일 오전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의 한 가금류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간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 구례군 용방면의 육용 오리 사육 농장에서도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농장은 전날 오리 600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관계당국은 기장 중이다. 

지난 16일 관내 한 농가가 H5N6형 AI 감염 판정을 받은 부산 기장군은 해당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내 농가 7곳의 닭·오리 694마리를 살처분했다. 기존 이동통제초소 6곳 외에 5곳에 추가 설치, 직원들을 투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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