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로 계란값 폭등…생닭 판매량은 감소세

AI 여파로 계란값 폭등…생닭 판매량은 감소세

기사승인 2016-12-18 17:20:4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 집중적으로 발생7하면서 계란값이 폭등하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6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은 전국적으로 평균 6365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급등했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4.5%, 평년보다도 13%나 올랐다.

앞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역시 계란 산지 거래가 폭등 추세를 반영해 2주 전 계란 판매가를 평균 5% 인상한 지 일주일 만인 15일 계란 판매가를 또다시 4.8~5% 추가 인상한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8일 0시 현재 AI 확진 및 예방 차원에서 도살 처분된 산란용 닭은 모두 1068만9000마리다. 이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15.3%나 차지한다. 번식용 닭인 산란종계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전체 사육규모의 38.6%에 육박하는 32만7000마리가 한 달 만에 도살 처분됐다.

AI 공포가 확산되면서 닭 판매는 오히려 줄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2/8~14)동안 생닭·백숙·삼계탕용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 전주 대비해서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오리 판매도 전년 대비 34%, 전주 대비 4% 줄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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