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직장 동료에게 둔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상해를 가한 60대가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제조업체 15층 기숙사 옥상에서 A(60)씨가 1층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던 또 다른 기숙사 보일러실에서 쓰러져 있던 B(60)씨를 발견했다.
“또 다른 현장에 동료가 쓰러져 있다”는 B씨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주변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인근 또 다른 건물 지하 2층 보일러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C(60)씨를 발견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B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미리 준비한 둔기로 B씨와 C씨에게 휘두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A씨가 작성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같은 회사의 시설팀에 근무하면서 시설‧설비 등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와 C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인 한편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