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제70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정영식은 21일 이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떠오르는 강자 박강현(20·삼성생명)을 4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선 2012년과 2014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정영식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2년 주기설’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썼다. 아울러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강현에 0대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단 아쉬움을 이번 대회로 말끔히 털어냈다.
정영식은 “올림픽 이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면서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경기를 하는 중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재 세계랭킹이 9위정도 된다”면서 “내년에는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가 되고, 특히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는 삼성생명이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우승팀 미래에셋대우를 게임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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