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침묵만… 김종 전 차관 출석 조사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침묵만… 김종 전 차관 출석 조사

기사승인 2016-12-24 11:42:08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에 가담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특별검사팀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했다.

출석을 위해 법무부 호송차량에서 내린 김 전 차관은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에 삼성 등을 통해 지원을 해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다.

앞선 지난 11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차관을 구속기소했다.

김 전 차관은 최 씨를 비롯해 최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장 씨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레저코리아에 압력을 행사에 최 씨가 운영하는 더블루케이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4년 4월 문체부 산하 체육인재육성공단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해 미국 조지아대를 해외연수기관으로 선정하도록 한 혐의를 비롯해 지난 3월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하는 등 국정자료를 유출한 혐의 등도 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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