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허성태 “송강호, 꼭 배워야 연기 잘하는 것 아니라고 화내”

‘말하는대로’ 허성태 “송강호, 꼭 배워야 연기 잘하는 것 아니라고 화내”

기사승인 2016-12-28 14:30:3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허성태가 SNS를 통해 받은 시민들의 질문에 버스킹으로 답변했다.

28일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 특집으로 배우 허성태, 개그우먼 장도연, 생선 김동영 작가, 손아람 작가, 곽정은 작가, 박준영 변호사, 웹툰 작가 이종범이 출연한다.

허성태는 지난 방송 이후 “실검 1위에, 주변에서 영화 ‘밀정’보다 ‘말하는대로’를 잘 봤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송강호 선배도 ‘말말말인가 그거 나왔다며?’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SNS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응원 메시지부터 ‘나도 한번 힘을 내 보겠다’는 분도 있었다. SNS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답장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 답을 하면 안 되겠구나 겁이 났다. 내가 너무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된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SNS를 통해 받은 질문을 소개하며 ‘연기 전공이 아닌데 연기를 해도 되느냐’는 고민 상담에 “송강호 선배한테 이 말을 하니까 화를 내셨다”며 “연기를 꼭 배워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기술 갖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내가 하고 싶은 일이지만, 생계나 돈이 안 된다고 했을 때도 행복했느냐”는 시민의 질문에 자신의 단역 시절 경험을 솔직히 전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꿈과 현실에 대해 갈등할 때는 죽을 것 같았다”며 “하지만 생계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모멸감을 느꼈던 아르바이트도 버텨야 했다. 꾹 참고 했다”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 직전까지도 완구 포장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허성태는 “버텨야 그 다음을 꿈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허성태의 두 번째 거리 버스킹은 28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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