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겨울 재고 팔자"…신년 첫주부터 '장기 세일'

백화점, "겨울 재고 팔자"…신년 첫주부터 '장기 세일'

기사승인 2016-12-28 15:29:3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11월~12월 매출 저조로 불황에 허덕이는 백화점이 새해를 맞아 일제히 겨울 제품 재고 처리를 위해 장기 세일에 나선다. 모피, 아웃도어, 영패션 다운패딩을 중심으로 세일 기간을 예년에 비해 늘리고 남은 물품을 저렴하게 파는 럭키백도 푸짐하게 내놓았다. 이목을 끌기 위한 경품도 내걸고 이용금액에 따른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새해를 맞아 1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9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17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겨울 행사에 돌입한 올해 11월과 12월 실적이 다소 부진해 겨울 재고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럭키 스패셜 기프트’, ‘럭키 프라이스 상품전’, ‘봄 상품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이완신 마케팅 부문장은 “2016년 연말에 매출이 부진하면서 파트너사의 겨울 상품 재고가 많아, 신년 세일을 맞아 할인율이 높은 메리트 있는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월 2일부터 4일까지 잡화, 생활가전, 식품 상품군 별로 다양한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쇼핑백에 담아 1/3/5만원에 일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럭키 스페셜 기프트 행사를 연다. 

1월 2일부터 8일까지는 ‘3/5/7만원 균일가’, ‘하프 프라이스’, ‘롯데 단독상품전’ 등을 열고, 패딩, 다운 등의 겨울 상품을 포함한 총 100만점 규모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1월 2일부터 5일까지 백화점 본 매장에서는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100여개 브랜드들이 2017년 봄 신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빈폴, 폴로, 헤지스 등 트래디셔널 상품군은 2일부터 2016년 가을·겨울 상품 시즌오프를 전개한다.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강남점 행사장에서는 1월 6일부터 12일까지 1년에 단 한번 진행하는 ‘와코루 균일가전’ 행사를 선보인다. 본점 행사장에서는 1월 2일부터 5일까지 쥬크, 베네통, 에고이스트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영패션 상품전’과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아웃도어 다운 특가전’ 등의 행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2017년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세일 기간인 16일 대비 5일 늘어난 데다 목금이 아닌 월요일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신년을 맞아 750돈 규모의 황금알 응모 행운 경품, 럭셔리 기프트, 구매금액대별 사은행사, 7일간 럭키 상품전을 열고 세일&시즌오프와 특별 기획전, 놀라운 100가지 상품 특가전 등 7가지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측은 "11월과 12월(1일~25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 0.8% 감소하는 등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며 "신년 세일 기간 중 이례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를 살릴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각 점포별로 대형 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압구정본점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진도모피 패밀리 특가 기획전'을 연다. 행사 규모는 총 300억 규모로 진도모피, 끌레베, 엘페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에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총 50억 규모의 '와코루 고객 초대전'을 진행한다. 

판교점은 10층 토파즈홀에서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2017 리빙 스타일 페어'를 연다. 프렌치 리네로제, 이탈리아 라고, 영국 다이슨 등 브랜드가 참여해 식기, 청소기 등 인기 리빙 제품을 판다. 행사 기간 중 구매 금액대별로 5%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는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월 2일부터 22일까지 500여개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새해 첫 세일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페스타 기간 고객들의 줄을 세운 대박백(BAG) 이벤트와 1년에 두 번만 진행되는 트래디셔널 시즌 오프에 상품권 사은까지 더했다.

대박백 이벤트는 3만원 상당의 식료품(국수 재료, 명절 식재료, 소스 등)이 담겨있는 박스를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로 세일 첫날인 단 하루(1월 2일) 모든 점포에서 총 6000 개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은 2일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폴로, 랄프로렌칠드런, 빈폴, 빈폴키즈, 타미힐피거 여성ㆍ남성, 헤지스, 라코스테, 프레드페리, 바나나리퍼블릭, 갭 등 트래디셔널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또 2일부터 릴레이로 본점, 강남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점포에서 ‘모피대전’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는 동우모피, 근화모피, 성진모피, 윤진모피, 진도모피, 디에스퍼 등 유명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이어 같은 기간 강남점과 영등포점에서는 아웃도어 방한의류와 용품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이는 ‘겨울 아웃도어 대전’이 열린다. 15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는 톰보이 패션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 올해 첫 세일을 맞아 쇼핑혜택도 풍성하다.

AK플라자는 오는 1월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구로본점, 수원 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신년 첫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기본 10~30% 세일하고, 브랜드별 일부 상품은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세일 첫 날인 2일 단 하루 동안 3만원~10만원 상당의 상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럭키박스’ 를 1만원에 판매하고, 세일 기간 동안 ‘럭키찬스’ 상품으로 지정된 장갑, 셔츠, 다운점퍼 등을 1+1(한 개 가격으로 두개 판매)으로 한정 판매한다.

세일 첫 주말에는 각 점별 이벤트홀에서 진행하는 대형 할인행사를 통해 겨울 아우터를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구로본점은 5일까지 ‘엘레강스 패딩 기획전’을 통해 5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원AK타운점은 5일까지 ‘겨울 필수 아웃도어 대전’을 연다.

분당점은 5일까지 ‘스키&보드웨어 특집전’을, 13일까지는 ‘유아동 기획전’을 연다. 전 점 공통으로 세일 기간동안 트래디셔널 단일 브랜드에서 3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10% 상품권을, 8일까지는 화장품 브랜드 2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2017년 새해를 맞아 1월 2일부터 1월 22일까지 ‘BE BRAVE!’라는 타이틀로 신년세일을 진행한다. 명품관에서는 1월 2일부터 띠어리·르메르·꼼데가르송꼼데가르송·바바라&프린세스탐탐·준지·준야와타나베 등이30% 세일에 돌입한다. 1월 5일부터 블루마린∙베르사체∙베르수스 등의 명품 브랜드가 참여, ‘스페셜 프라이스 오퍼’라는 타이틀로 세일 첫 주말 동안 특가상품을 제안한다.

대전에 위치한 타임월드에서는 지난 1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명품 시즌오프와 더불어, 1월 2일부터는 피에르발망∙토리버치30%, 플리츠플리즈 20% 등 추가적으로 수입 브랜드들이 세일에 들어간다. 세일 첫 주말인 1월 6일부터 12일까지  ‘킨록앤더슨 아우터 특집전’, ‘라코스테라이브 클리어런스’, ‘K2∙노스페이스 신년축하 상품전’, ‘알레르망∙클푸∙세사 기능성 침구 3대 브래드 전’ 등 다채로운 이월행사 및 이벤드 대전이 진행된다.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도  1월 5일부터 11일까지 컬럼비아∙K2∙아이더∙블랙야크∙마모트∙네파 등이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한 ‘아웃도어 신년맞이 특집전’을 비롯하여, ‘북유럽 수입식기 대행사’와 ‘주방식기대전’ 등의 다채로운 이월행사 및 이벤트 대전이 진행된다.

수원점에서는 세일 첫 주말인 1월 6일부터 12일까지 빈폴∙해지스∙폴로∙라코스테∙타미힐피거∙헨리코튼∙올젠 등의 브랜드가 참여, ‘남성 트래디셔널 신년 F/W 대전’을 진행하여 다운점퍼 및 재킷, 니트 등의 상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