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90㎜ 포탄 탄두

‘고철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90㎜ 포탄 탄두

기사승인 2016-12-29 17:01:58

 

[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고물상에 야적된 폐지 등을 분류하는 작업 중 탄두가 발견돼 군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9일 오후 38분께 경남 창원서부경찰서에 포탄처럼 생긴 쇳덩이를 발견했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군폭발물처리반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인근에서 고물상을 하는 A.

A씨는 이날 고물상 한편에 야적돼 있던 고철더미를 분류하던 중 이상한 모양의 쇳덩이를 발견했다.

길이 22, 지름 8가량의 녹슨 쇳덩이의 모양이 마치 커다란 총알처럼 생겨 포탄을 의심했던 것이다.

A씨는 이 쇳덩이가 불발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놀라 하던 일을 멈추고 부랴부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19구급대, 소방차, 순찰차, 감식차량, 타격대 등을 동원해 주민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했다.

확인 결과 쇳덩이는 전차파괴용 포탄인 90철갑탄의 탄두로 나타났다.

다행히 터질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탄두는 군폭발물처리반이 수거해갔고, 현장 통제는 1시간 만에 해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오래 전 일이라 정확히 고철을 매입했는지 알지 못하겠다고 진술하고 있다아무런 문제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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