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이다 VS 블랙컨슈머다'… 손지창, 美 테슬라 상대 소송 제기

'급발진이다 VS 블랙컨슈머다'… 손지창, 美 테슬라 상대 소송 제기

기사승인 2017-01-02 16:58:34

[쿠키뉴스=이훈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급발진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우 손지창씨가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소송을 제기했다.

손씨는 테슬라 모델X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에 진입하던 중 급발진 사고를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5년 9월에 정식 출시돼 테슬라 모델X는 테슬라 차량 중 SUV 라인에 속하며 가격은 미국 현지 기준 6만3000달러에서 12만2600달러 사이에 거래된다.

이에 테슬라측은 “손씨가 소송을 제기한 후 관련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차량 데이터를 포함한 여러 증거를 살펴본 결과 이번 사고는 운전자였던 손씨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100%까지 완전히 눌러 발생한 결과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전 손 씨는 저희가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에서의 유명한 입지를 사용해 테슬라 브랜드에 타격을 입히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 모델의 급발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NHTSA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가속 사건에 대한 보고서는 6건이나 작성됐다.

실제 테슬라 모델 S가 플로리다 라이트 하우스 포인트의 헬스장으로 돌진한 사례도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급발진이란 정의는 운전자가 예상하고 있는 출력을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며 “전기차 역시 액셀레이팅을 통해 모터로 동력 전달을 하는 과정에서 정기적인 신호보다 큰 신호가 들어오면 급발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상황의 경우 도로상의 운전조건이 아니였다"며 "실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착각해서 밟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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