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경북 문화재로 지정

‘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경북 문화재로 지정

기사승인 2017-01-03 18:29:11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가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유형문화재 3건, 문화재자료 3건을 경북 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지정키로 한 유형문화재는 ‘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여주이씨 수졸당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 ‘문경 개성고씨 양경공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이다.
  
‘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있는 석가삼존불상이다. 불상 조성과 관련한 문자기록이 있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
  
‘여주이씨 수졸당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는 회재 이언적의 넷째 손자인 수졸당 이의잠의 후손에 전해오는 있다.
  
‘속자치통감강목’, ‘회재선생문집’ 등 5종류의 책과 ‘경상도유생응제’란 고문서가 있어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문경 개성고씨 양경공파 문중 전적 및 고문서’는 ‘거가필용사류전집’ 등 5종류의 책과 ‘고세렴팔자녀화회문기’ 등 2종류의 고문서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또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 ‘김천 구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의성 진민사 소장 고문서’를 문화재자료로 지정키로 했다.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돼 현존하는 유일한 의좌상이라는 점에서 신라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구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금문의 작풍과 유사하며, 법령→혜희·조능→금문 등으로 이어진 조각승 유파의 특징이 발현된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서 자료적 가치가 높다.
  
진민사 소장 고문서는 16세기 후반부터 근현대까지 의성김씨 오토재 종중과 지역민이 진민사를 설립해 제향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 문중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향사와 문중 관련 문서를 수장해 온 것은 매우 드물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또 ‘안동 임계계회도’, ‘김한계 조사문서’, ‘청도 운문사 소조비로자나불좌상’, ‘예천 오천서당록’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4건의 문화유산은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 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 최고·최다의 문화재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최상의 보존·관리 시스템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문화유산의 발굴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도 지정문화재를 국가 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킴으로써 예산절감과 동시에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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