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지난 연말 위험에 빠진 시민 도운 군경에 'LG 의인상'

LG, 지난 연말 위험에 빠진 시민 도운 군경에 'LG 의인상'

기사승인 2017-01-04 16:04:0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연말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혼신의 구조활동을 한 반휘민(26, 사진 왼쪽) 중위와 이태걸(35, 사진 오른쪽) 경사에게 ‘LG 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키로 했다.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 중위는 지난달 25일 서울역 고속철도(KTX) 승강장에서 대기하던 중 목에 이물질이 걸려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반 중위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조치를 하였고, 신고를받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돕는 등 신속한 대처로 자칫 위험에 빠질뻔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반 중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상금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반 중위는 2014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5년 12월 해군 학사사관으로 임관해 군 복무 중이다. 

한편, 안동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이태걸 경사는 지난달 27일 경북 안동댐 인근에서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경찰서로 복귀하던 중 영락교 다리 난간 아래로 검은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현장에 접근했다. 

물 속에 여성이 빠진 것을 인지한 이 경사는 119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인근 선착장에 있는 모터보트로 현장에 접근한 뒤 강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건져냈다. 

안타깝게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지만, 이 경사는 위험을 무릅쓰고 한겨울 차가운 강물에 용기있게 뛰어드는 혼신의 구조활동을 했다.

LG 관계자는 “타인을 구하기 위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인상’을 통해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는 사회가 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28명에게 수여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