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우려 관광객↓…‘화장품株’ 연초부터 발목 잡혔다

中 사드 우려 관광객↓…‘화장품株’ 연초부터 발목 잡혔다

기사승인 2017-01-04 17:42:27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중국의 사드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화장품주에 대한 주가흐름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당장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면세점 채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관광주의 수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인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보다 1만5000원(1.79%) 오른 8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G도 전일대비 1000원(0.79%) 오른 12만7000원에 마쳤고,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도 각각 0.16%, 0.86% 소폭 상승했다. 반면에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1500원(-0.48%) 소폭 내린 31만1000원에 마쳤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주는 중국의 사드관련 보복조치에 따른 불확실성에 휩쌓인 상태다. 이들 기업의 4분기 실적도 중국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판매 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보복이 언제 끝날지도 미지수다.

금융투자업계는 중국발 악재에 따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기업 5곳의 성장률도 기존 16%에서 12%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상위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 성장률은 19.8%이고, 올해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4배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유사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경우 향후 중국발 악재에 이익 성장률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그간 중국발 위험을 소화하는 시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환경의 의미 있는 개선이 없어 화장품 관련 종목의 향후 실적과 추세 모두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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