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천계영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 제작 확정…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넷플릭스, 천계영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 제작 확정… 한국 첫 오리지널 드라마

기사승인 2017-01-05 15:36:48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인터넷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만화가 천계영의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을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한다.

넷플릭스는 내년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190개 나라에서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천계영 작가가 다음 웹툰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누군가를 좋아할 경우 이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강력한 어플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계영 만화가는 “넷플릭스는 ‘좋아하면 울리는’의 세계관과 매우 잘 어울리는 플랫폼”이라며 “한국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전 세계 8600만 명이 넘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12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의 프로덕션은 tvN ‘미생’, ‘시그널’ 등 다수의 화제작을 기획, 제작한 이재문 프로듀서의 제작사 히든시퀀스가 맡았다.

이 프로듀서는 “익숙한 소재 같지만 보통의 로맨스 물에 없는 놀라운 깊이의 세계가 있다”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의 디테일을 새로운 비주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넷플릭스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총괄을 맡은 에릭 바맥(Erik Barmack) 부사장은 “한국의 제작진과 ‘좋아하면 울리는’을 함께 작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높은 수준의 프로덕션을 통해 웹툰 장르의 가치를 새로운 한류 문화로 전 세계에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데이비드 핀처의 ‘하우스 오브 카드’, 워쇼스키 자매의 ‘센스8’, 마블 히어로 시리즈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은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좋아하면 울리는’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도 공개할 예정이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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