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이랜드, 아르바이트생 처우 개선안 내놓아

'열정페이 논란' 이랜드, 아르바이트생 처우 개선안 내놓아

기사승인 2017-01-05 16:50:06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이랜드파크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신속하게 지급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 5대 혁신안’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랜드는 임금 미지급 해당자(최근 3년 이내 근무자)에게 지연이자를 포함한 미지급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아르바이트 1000명 을 정규직으로 즉시 전환하며 희망자는 최소한의 절차에 따라 정규직 채용을 하기로 했다. 

교육과 시스템 확충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직원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 배포 및 외부 전문가 통한 관리자 교육을 실행한다. 부당한 처우 발생 시에는 바로 드러나 개선할 수 있는 내부 고발 시스템을 완성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태를 초래한 전면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 조직 및 인적 쇄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파크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달 이랜드파크 공동 대표이사를 해임시키는 등 해당 경영진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번 혁신안은 소중한 일원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진심 어린 사과와 향후 근무조건 등 개선 처우를 담은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사업 성장에 중요한 일원인 직원들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하루 빨리 해결하여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선제적으로 이랜드파크 외에 그룹 계열사의 인사 시스템을 점검해서 잘못된 부분을 찾아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접수센터를 운영하여 미지급분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16일 1차 지급을 시작하며, 접수가 확인되는 대로 늦어도 3월까지 아르바이트 직원에 대한 모든 미지급금을 지급하고 매장관리자인 정규직 직원에 대한 지급은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미지급 해당자에게는 전원 문자 전송을 하여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군입대나 해외유학 등 개인 사정으로 바로 연락이 힘든 경우를 대비하여 온라인 접수센터를 계속 운영한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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