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마트와 다이소가 두 달 여 만에 생활화학 제품 성분을 공개한데 반해 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와 홈케어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운동연합의 요구에 따라 롯데쇼핑과 옥시레킷벤키저, 이마트, 다이소아성산업이 생활제품 성분을 공개했으며 애경, 클라나드, 헨켈홈케어코리아, 산도깨비, 제너럴바이오 등이 성분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이마트는 자체브랜드 세정제 28종, 합성세제 16종, 표백제 4종, 섬유유연제 6종, 코팅제 3종, 김서림방지제 1종, 방향제 13종 등 모든 생활화학제품의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다이소아성산업도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통해 제품 30종 성분을 공개했으며 이달 말까지 50여종 성분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생활화학 제품 성분 공개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홈케어는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의 유해성심사 면제 신규화학물질 현황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시험연구 목적으로 신규화학물질이 포함된 섬유용 합성세제와 섬유유연제를 20만2305톤(1만9500건)을 수입한 바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들어온 신규화학물질에서 1급 발암물질이 90종, 총 513개 제품 내에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분과 함량 등 제품 안전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법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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