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1월 8일 목요일 오후 9시20분
△ 첫 방송 시청률 : 3.6%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tvN ‘소사이어티 게임’ 마지막회 시청률 : 0.7% (2017년 1월 1일)
△ 연출
- 나영석 PD (tvN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 신효정 PD (tvN ‘신서유기’, ‘삼시세끼-어촌편’)
△ 출연진
- 강호동 : 영원한 쮸빠지에(저팔계). 자신만 빼고 모두 만화 ‘드래곤볼’을 봤다는 사실에 어리둥절 하는 아재. 프로그램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상급.
- 이수근 : 거북이 등껍질을 장착한 무천도사. KBS2 ‘1박2일’부터 최근 JTBC ‘아는 형님’까지 함께 하는 강호동의 영원한 파트너. 예능 초보 송민호의 신뢰를 받고 있음.
- 은지원 : 초록 머리 부르마로 변신한 최고령 아이돌. 일명 구(舊) 미친자. 기상 미션의 지배자. 그의 독특한 행동에 모두 익숙해짐.
- 안재현 : 비주얼 삼장법사. 은지원의 캐릭터를 이어 받아 신(新) 미친자에 등극. 매회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냄. 언제 어디서든 사랑을 속삭이는 구님(구혜선) 바라기.
- 규현 : 초사이어인 손오공. 어떻게 출연하게 됐냐는 물음에 “SM이 꽂아줬겠지”라고 내뱉는 비관적 아이돌. 군입대 전 마지막 예능.
- 송민호 : 패기 가득 사오정. 젊음의 패기로 무장했으나, 예능을 1도 모르는 것이 단점. 무조건 형들이 하는 대로 따라함. 특징은 길치.
△ 첫방 전 알려진 ‘신서유기3’ 관련 정보
- 중국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나영석 PD와 과거 ‘1박2일’을 함께 했던 멤버들이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 시즌1은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 시즌2는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이 출연. 웹 예능으로 출발해 시즌2부터 tvN에서 방송되기 시작.
- 시즌3에 새롭게 합류한 규현-송민호의 적응기를 그린 ‘신서유기 2.5’을 웹에서만 선공개.
- 제작진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MBC ‘라디오스타’ MC로 다년간 활약한 규현이 전체적인 조율을 돕길 바랐지만, 실제로는 허당 캐릭터였다고 밝힘.
- 송민호도 강호동에게 “김종민한테도 이런 말은 안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구멍’ 멤버로 활약했다는 후문.
- 나영석 PD도 처음 경험하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편성.
△ 첫방 요약
- ‘신서유기’의 캐릭터 ‘신묘한힘’이 ‘기묘한힘’을 만나 두 명의 자식을 낳았다는 애니메이션 탄생 설화로 두 명의 멤버가 새롭게 추가된 것을 설명.
- 공항 앞에서 벌어진 혼란스러운 상황을 먼저 보여준 후 4시간 전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보여줌.
- 멤버들을 태우고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퀴즈 대결을 시작하며 캐릭터 분배. 제작진의 힌트로 ‘비트코인’을 맞춘 강호동이 저팔계, ‘안토니오 살리에르’를 맞춘 송민호가 사오정, ‘망리단길’을 맞춘 안재현이 삼장법사, 규현이 손오공, ‘밥 딜런’을 맞춘 이수근이 무천도사를 선택해 은지원이 남은 부르마로 결정.
- 규현은 금색 왁스로 머리를 올리며 초사이어인 손오공으로 변신. 이수근은 무천도사를 상징하는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배낭에만 짐을 넣어갈 수 있게 되자 옷을 잔뜩 껴입음. 은지원은 초록색 가발과 분홍 원피스를 입고 부르마로 변신.
- 여섯 멤버가 떠나게 된 곳은 중국의 계림. 중국의 20위안 지폐에도 그려져 있고, ‘계림산수갑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치가 빼어난 곳으로 알려짐.
- 공항에서 내려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 숙소에 도착. 나 PD가 다음날 기상 미션은 8시 이후에 공지하겠다고 알려줌.
- 하지만 부르마 복장을 그대로 입고 잔 은지원이 옆방 문을 자물쇠로 잠그는 등 제작진이 깨기 전부터 멤버들끼리 치열한 전쟁을 벌임.
- 완탕을 아침으로 먹을 수 있는 멤버는 제작진 버스에 탑승한 3명. 하지만 멤버들은 제작진보다 먼저 버스를 접수함.
- 그런데 버스가 두 대 있어 3명씩 나눠 탐. 1번 버스를 탄 규현-안재현-은지원이 아침 식사 멤버로 당첨. 나머지 멤버는 제작진과 다음 장소 답사를 가게 됨.
- 나영석 PD가 새롭게 ‘방 탈출 게임’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끝.
△ 첫방 감상평
- 웃음 타율이 높은 예능 프로그램. 기존 독한 멤버에 새 멤버의 투입, 적극적으로 웃음을 만드는 자막이 더해져 과거 MBC ‘무한도전’ 느낌이 들기도.
- 출연 멤버 뿐 아니라 제작진도 미친 것에 동참한 느낌.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삼시세끼’에서 참아왔던 웃음 코드를 작정하고 대방출.
- 상황을 너무 잘 이해하는 기존 멤버와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새 멤버의 이뤄내는 조화가 웃음 포인트.
- 무엇보다 제작진이 끊임없이 캐릭터를 부여하고 색다른 편집까지 덧붙이는 것이 큰 역할을 함. 신기하게도 보고 난 이후엔 무엇 때문에 웃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음.
- 군 입대를 앞뒀기 때문인지 무기력하고 비관적인 규현의 캐릭터가 제일 신선함.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바보 캐릭터를 넘어, 다 알고 있는 바보 캐릭터가 됨.
- 네티즌들도 재미있다고 인정하는 분위기. 나영석 PD의 여행 버라이어티는 믿고 볼 수 있다는 반응도 있음.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일요일 저녁 예능의 탄생.
② 규현-송민호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예측 불가능한 앞날.
③ 구 미친자(은지원)와 신 미친자(안재현)의 정면 대결.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