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9일 ‘SBS 8뉴스’에 출연해 대선주자로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SBS 8뉴스’의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 첫 주자로 출연해 김성준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이날 인터뷰는 공통 질문과 개별 질문을 나눠 7분씩 발언 시간을 한정해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꿈꾸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해 “첫째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 두 번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라고 말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통령이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소통해야 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종합청사로 옮겨서 출퇴근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개헌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이 주체가 되는 개헌을 해야 된다”며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행 대통령제를 유지하면서 4년 중임제로 바꾸고, 지방분권제와 책임 총리제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정치 롤 모델로, 세계 대공황 시기에 미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를 이끈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꼽았다. 문 전 대표는 “극심한 경제 불공정, 불평등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당내 대권주자 경선 룰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문 전 대표는 “경선 룰에 대해서는 완전 국민경선제 등 어떤 식이든 상관없다”며 “당에서 다른 대선 주자들과 협의해서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내 경선주자들을 국정 운영에 참여시켜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SBS 8뉴스’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 이상의 지지를 얻은 주자들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를 이번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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