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보건복지부 현장방문단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해 염민섭 보건산업정책과장, 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 복지부 관계자 일행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안암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연구중심병원 현장을 방문해 기술사업화 추진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병원 애로사항 청취 및 발전방향 논의를 위해 기획됐다. 이날 일정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 추진 성과 현황보고,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 및 의료기술지주회사 운영성과 소개, 주요 기술사업화 성과물 시제품(시작품) 전시 및 시연, 주요 개방형 연구시설 및 국산의료기기 테스트베드 참관, 10개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회의로 진행됐다.
이기형 병원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연구인프라및 역량강화와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개방형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고 소개하며 "임상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착공과 고려대의 KU-MAGIC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발전의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실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임상현장에서 가지고 있는 연구에 대한 강한 욕구들을 학술적연구 뿐 아니라 산업적가치로 전환시켜 병원 전체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고 설명하며 "병원 전체가 연구개발의 시스템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있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움직임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날 고대의료원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중 안암병원 연구개발자가 설립한 ㈜엑츠생명기술(주력제품: 항아토피피부염제제 등)과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들의 핵심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회사는 국내 학교법인 최초로 HT R&D 사업화 촉진을 위한 중간 기술지주회사로서 2014년 6월 설립됐으며, 안암병원 연구개발자 4개 자회사, 구로병원 연구개발자 3개 자회사를 창업했다.
이중 ㈜오스힐과 ㈜바이오젠텍은 각각 2억 매출(벤처캐피탈 투자유치 3억), 9천7백만원 매출(벤처캐피탈 투자유치 1천5백만원)을 달성했고 ㈜뉴라클사이언스는 신경교증식증 억제 항체 개발 전 임상에 성공했고, 의료기술지주 투자금(5천만원)의 25%를 회수해 약 5억 5000의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또한 고대안암병원이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가R&D 협력기업 및 공동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술 시연과 성과 보고도 이어졌다.
참엔지니어링의 CAI System(마취심도 측정기)와 에이스메디칼의 Auto Clamp(자동약물주입기)는 시연 후 임상병동에 구축된 테스트베드 참관이 이뤄졌다. CAI System은 의료기기상생사업단과 병원-기업 전주기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제품임에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국산 의료기기로서 국내 업계 최초로 심평원 급여항목으로 채택돼 환자부담을 3분의 1 경감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연구중심병원 협의회 간담회가 진행됐다. 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10개 연구중심병원 협의회가 복지부의 2017년 보건산업정책 소개와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연구중심병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했다.
이날 현장방문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이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음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며, 동기부여와 성장 동력을 얻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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