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오전 9시 30분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자 이대 비리의 '윗선'으로 거론된 인물이기도 하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2014년 9~10월 정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학점을 따는데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을 대상으로 정씨에게 특혜를 준 경위와 외압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대가 정씨의 뒤를 봐준 대가로 정부의 각종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정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경희 전 총장의 승인 아래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주도하고 남궁곤(56·구속)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52·구속)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집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비롯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오전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김 전 학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