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종영 앞둔 소감 “신적인 존재, 마음에 부담 많았다”

공유, ‘도깨비’ 종영 앞둔 소감 “신적인 존재, 마음에 부담 많았다”

기사승인 2017-01-21 19:14:53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공유가 ‘도깨비’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1일 오전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의 TV캐스트에는 ‘도깨비’ 마지막 촬영 날 공유의 종영 소감이 담긴 약 3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5개월 동안 ‘도깨비’에서 김신으로 살아온 공유는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이 아닌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며 “훌륭하신 작가님과 감독님, 스태프 분들과의 작업이 부담도 됐었지만, 너무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무사히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은 따르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번 드라마는 오랜만에,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제 능력 안에서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한 작품인데 역시나 끝날 때가 되니 늘 아쉽고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기도 한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유는 “피곤하고 힘든 것도 많았던 작품이었지만, 그래도 끝나서 시원섭섭하면서도 오늘 끝난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기분이 참 좋다”며 “알다가도 모르겠다. 함께 고생한 작가님, 감독님 그 두 분의 황금 조합에 숟가락을 살포시 얹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현장에서 고생했던 수많은 스태프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신과 ‘도깨비’란 작품은 없었을 거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같이 함께 연기했던 훌륭한 선후배 배우님들 평소에는 오글거려서 말 못하지만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며 “모두 건강하시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배우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 그 동안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쓸쓸하고 찬란했던 시간이었다. 이상 도깨비였습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공유는 영상 끝 부분에서 ‘도깨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명대사로 대신했다. 공유는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라고 낮은 톤의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전했다.

‘도깨비’는 12일 오후 8시 15, 16부 연속 방송을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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