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TV로 지켜본 시청자수가 3060만 명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번 수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9년 첫 임기 취임식 당시 시청자 수(3780만 명)보다 적고, 오바마의 두 번째 임기 취임식 시청자(2060만 명)보다는 많은 것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의 통계를 인용해 미 전역에서 주요 방송사와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트럼프 취임식을 본 시청자 수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닐슨의 통계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이용한 시청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 CNN, BBC 등 주요 언론사는 페이스북 등에 취임식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6분 12초짜리 취임 연설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를 강조했다.
트럼프 취임식 시청자 수는 2001년 조지 W.부시 당시 대통령 취임식(2900만 명),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취임식(2970만 명) 때와 비슷한 규모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1981년 취임식 시청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4180만 명이었다.
앞서 대선 기간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간의 1차 TV 토론은 대선 토론 역사상 가장 많은 8400만 명의 시청자 수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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