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방 보고서] ‘도깨비’ 한국 인기 드라마의 가장 완벽한 표본

[막방 보고서] ‘도깨비’ 한국 인기 드라마의 가장 완벽한 표본

기사승인 2017-01-22 13:22:39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방 시청률 = 6.9% (2016년 12월 2일)(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 막방 시청률 = 20.5% (2017년 1월 22일)

△ 최고 시청률 = 20.5% (16회) 


△ 막방 감상 포인트 

- 무(無)로 돌아간 김신(공유)은 어떻게 부활할까.

-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의 갈림길.

- tvN 첫 시청률 20%, 넘을 수 있을까.


△ 막방 요약 

- 써니(유인나)가 지은탁(김고은)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모든 걸 기억하고 있고 이제 인연을 끊고 사라질 거라는 사실을 암시한 사연을 보냄. 라디오를 들은 저승사자(이동욱)은 떠나는 써니를 육교에서 만나 슬픈 이별.

- 메밀밭에서 김신(공유)과 결혼식을 올린 지은탁은 유치원 버스를 대신해 교통사고로 사망. 저승사자의 인도로 지은탁은 이승을 떠나고, 홀로 남은 김신은 오랫동안 비를 내리게 함.

- 30년이 흘러 저승사자는 오랜 벌을 끝내는 마지막 임무로 써니의 명부를 받음. 오랜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저승으로 떠남. 시간이 흘러 김신은 강력계 형사로 다시 태어난 저승사자와 배우가 된 써니가 만나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안심.

- 홀로 캐나다 묘지 앞에 앉아 책을 읽던 김신. 수학여행을 왔다는 한국의 고등학생 지은탁을 만남. 지은탁이 전생의 기억이 있는 것처럼 김신을 알아봄. 지은탁이 “내가 누군지 알죠?”라고 묻자, 김신이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라고 답하며 끝.


△ ‘도깨비’ 총평 

- 김은숙 작가의 폭발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드라마. 한국 시청자들이 재미있는 드라마에 기대하는 것들의 결정체.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음. 높은 시청률은 덤.

- 도깨비와 저승사자를 주인공으로 삼신할매, 한(恨) 때문에 이승을 못 떠나는 귀신, 전생의 인연이 후생에 이어지는 등 한국의 토속적인 소재를 잘 살려냄. 뻔한 재벌 남자주인공에서 벗어나 도깨비라는 완전한 판타지 속의 남자 주인공을 구현.

- KBS2 ‘태양의 후예’에 이어 또 한 번 ‘남남케미’가 폭발. 김신과 지은탁의 러브라인보다 김신과 저승사자의 관계가 더 재미있고 눈길이 감. 결국 김은숙 작가의 여주인공은 이야기를 이끌어가지 못하고, 남자주인공에 비해 덜 주목받는다는 지적이 반복.

-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PPL이 많은 것은 단점. 아예 PPL을 대사와 설정에 녹여내며 드라마의 일부분으로 만드는 내공을 선보였지만, 그래도 몰입을 방해하는 건 마찬가지. 캐나다의 아름다운 풍광마저 PPL로 보일 지경.


△ ‘도깨비’가 남긴 세 가지

①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0년 만에 만난 공유의 드라마 인생작

② 지금 시대에 이상적인 남자 주인공을 그리려면, 재벌 3세가 아닌 도깨비 정도는 돼야 한다는 교훈.

③ 지난해 ‘응답하라 1988’이 기록한 tvN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시청률 20% 시대 개막.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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