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차(茶)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카테고리 선점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국내 차 생산량은 약 1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차 수입량은 2009년 448톤에서 지난해 807으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수입액도 같은 기간 329만 달러에서 98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3000억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 시장이 매년 성장하면서 차 음료 전문점을 비롯해 기존의 커피 전문점에서도 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단순히 맛을 첨가하는 상품 이외에도 커피에 한정됐던 형태의 제품을 차에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기존 후르츠티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허니 패션후르츠티를 선보였다. 패션후르츠는 열대과일의 피부미용은 물론 노화방지 효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 뿐만 아니라 카페인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과일 티와 과일 청을 섞은 티 음료인 '이디야 블렌딩티' 브랜드를 선보였다. 블렌딩티는 커피나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거나 섞어서 차를 만드는 방식으로 평소에 접하기 쉬웠던 과일청을 활용해 유자 피나콜라타 티, 레몬 스윗플럼티 등 프리미엄 티를 선보였다.
차 전문 브랜드 티젠은 기존 캡슐커피에서 착안한 캡슐티를 출시했다. ‘티젠 캡슐티’는 네스프레소 호환형 캡슐 형태의 차로 다관이나 티백을 이용해 차를 우릴 경우 시간소요와 뒤처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캡슐티는 기존 네스프레소 머신에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30초 이내 차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가 독점했던 차 시장의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