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위증처벌보다 청와대가 더 무서웠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위증처벌보다 청와대가 더 무서웠다”

기사승인 2017-01-23 23:51:04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위증처벌보다 청와대가 더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23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국회에서) 위증한 부분에 대해 처벌도 가능한데 처벌보다 청와대 요청이 더 무서웠나라는 강일원 재판관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설립한 것이 전경련의 의사인가 청와대의 지시인가라는 물음에는 청와대의 지시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해당 내용을 지시한 것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었으며 박 대통령이나 청와대 결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이 청와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을 변경한 이유는 자괴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인터뷰 이후각종 비난이 쏟아져 조직의 대표로서 자괴감을 느꼈고 직원들을 볼 면목도 없었다면서 계속 저도 모르는 사실이 밝혀져 배신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검찰이 사실관계 대부분을 파악하고 있어 사실대로 진술하게 됐다고 밝혔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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