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삼성, MVP 꺾고 3위까지 껑충… ‘3강 체제’ 구축할까

[롤챔스] 삼성, MVP 꺾고 3위까지 껑충… ‘3강 체제’ 구축할까

기사승인 2017-01-24 22:04:1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삼성 갤럭시가 이민호(Crown)의 슈퍼캐리에 힘입어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4일 서울 강남 소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주차 경기에서 MVP를 2대0로 꺾었다. 이로써 2승1패 득실 +2가 된 삼성은 SKT, KT에 이은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두 세트 모두 이민호가 MVP로 선정될 만큼 삼성 미드라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오리아나를 고른 이민호는 선취점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강찬용 대신 출전한 강민승(Ambition)은 카직스를 골라 적절한 커버링으로 각 라인별 성장을 도왔다.

한때 MVP는 김규석(Beyond)의 렉사이가 고군분투하며 킬 스코어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근소하게 실점하며 전체 운영에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먼저 중단 1차 타워를 철거한 이민호는 이후 상단과 하단에도 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순식간에 전세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왔다.

무난하게 3코어 아이템을 맞춘 오리아나는 상대 유일한 탱커인 김규석의 렉사이를 순식간에 빈사상태로 만들며 한타 자체를 성립 불가능하게 했다. 상대 정글이 전장을 이탈한 사이 삼성은 내셔 남작을 처치한 데 이어 상대 본진 깊숙한 곳까지 진격했다. 그 와중 오리아나의 폭딜 콤보에 오현식(Maha)의 바루스와 정종빈(Max)의 미스 포츈이 쓰러졌다. 그대로 넥서스까지 전진한 삼성은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삼성은 1세트의 기세를 2세트에서도 지속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초반부터 이민호의 탈리야가 안준형(Ian)의 아리를 홀로 잡아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중단에서 승부가 갈리자 로밍에서 뛰어난 탈리야가 하단과 상단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협곡을 쥐고 흔들었다.

교체 출전한 강찬용(Ambition)의 활약도 눈부셨다. 공격적으로 상대 정글을 돌아다닌 카직스는 엘리스가 갱킹을 가는 곳마다 나타나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타워 철거에 이어 드래곤 버프까지 연달아 챙긴 삼성은 이성진(Cuvee) 쉔의 스플릿 운영에 맞춰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한때 탑에서 MVP가 상대의 무리한 공격을 적절히 받아치며 만회했지만, 2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글로벌 골드가 5000이상 난 상황에서 전세를 뒤집기엔 무리였다.

24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한 삼성은 돌려깎는 운영으로 상대 타워와 억제기를 순차적으로 파괴했고, 29분 상대 본진에서 상대 챔피언을 궤멸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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