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2017 마드리드 퓨전’ 행사를 성료했다.
26일 한식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된장과 고추장 등 전통 발효장류를 알리기 위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호안 로카, 마그너스 엑 등 유명 셰프를 비롯해 각 언론과 평론가, 일반 관람객 등이 참가했다.
한식재단은 ‘신선한 채소와 발효장류의 만남(醬, fermented condiments)’이라는 주제로 간장, 된장 등 전통 발효 장류를 활용해 풍미를 살린 다양한 한식을 선보였다.
23일에는 된장을 활용한 소스로 양상추, 배추 등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채소를 무쳐 낸 ‘된장 채소 무침’을, 24일에는 얇게 저민 오이를 된장에 무친 제철나물과 밥을 말아낸 ‘채소장아찌 오이쌈밥’을 소개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간장으로 양념한 우뭇가사리에 잣국물을 부어먹는 ‘잣즙우뭇국수’를 선보였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스페인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한식 쿠킹클래스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식재단이 개발한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식 10선’과 전통 발효장 전시,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한식재단 관계자는 “이번 마드리드 퓨전 행사 참가를 기점으로 삼아 우리 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식재료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식 시연과 관람의 기회뿐만 아니라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