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서울대학교가 시흥캠퍼스 추진을 반대하며 농성해온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중단한다.
서울대에 따르면 성낙인 총장은 지난 26일 내부 포털을 통해 징계를 위해 진행하던 예비조사 절차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11일 서울대 단과대 학장단은 비상학사협의회를 열어 학생들의 점거해지와 가담한 학생징계절차 착수 등을 의결하고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성 총장은 “총장이기 전에 교육자로서 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면서 학생들과 다시 한 번 진솔한 대화를 통해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희망한다”면서 “시흥캠퍼스에 의무형기숙대학(RC)과 학부생들의 교육 단위 이전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에 학생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0일 서울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실시 협약 철회를 강력 요구하며 본부 점거에 돌입해 100여일간 점거를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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