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역적’ 김상중이 차려놓은 맛있는 밥상

[첫방 보고서] ‘역적’ 김상중이 차려놓은 맛있는 밥상

기사승인 2017-01-31 12:56:28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7년 1월 30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8.3% (TNMS 기준)

△ 전작 ‘불야성’ 마지막회 시청률 : 4.3% (2017년 1월 24일)


△ 연출 및 극본

- 김진만 PD (MBC ‘킬미, 힐미’, ‘스캔들 :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 황진영 작가 (MBC ‘제왕의 딸, 수백향’, ‘절정’)


△ 등장인물

- 아모개(김상중) : 길동의 아버지. 씨종으로 나고 자라며 익힌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길동에게 알려줌. 길동처럼 어릴 적엔 힘이 장사였으나 지금은 아님.

- 홍길동(윤균상) : 조선 건국 후 100년 만에 나타난 역사(力士). 소설이 아닌 실존 인물 홍길동이 모티브. 자신의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음.

- 연산군(김지석) : 조선 10대 임금. 조선을 잘 다스릴 자신이 있었으나, 점점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음.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을 가장 두려워함.

- 숙용 장씨(이하늬) : 연산의 후궁. 연산에게 인생을 걸어 창기에서 후궁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 자신을 처음으로 ‘예인’이라 불러준 길동을 잊지 못함.

- 가령(채수빈) : 길동의 연인. 길동으로 인해 조선시대 여자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게 됨.


△ 첫 방송 전 알려진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정보

-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30부작 드라마.

- 우리가 잘 아는 소설 ‘홍길동전’의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를 살았던 역사 속 인물 홍길동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 배우 윤균상의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 4회까지는 아역 홍길동(이로운)의 이야기가 전개돼 아모개(김상중)가 실질적 주인공.


△ 첫 방송 요약

- 첫 5분 동안 성인 홍길동(윤균상)과 연산(김지석), 연산과 숙용 장씨(이하늬), 홍길동과 가령(채수빈)이 어떤 갈등을 겪는지 요약해서 보여줌.

- 어린 홍길동을 키우는 아모개(김상중)와 그의 아내 금옥(신은정)의 이야기로 돌아감. 아모개는 길동이 또래 친구들과 달리 힘이 장사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 차력사 앞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을 적당히 무마함.

- 하지만 주인집 아들이 자신을 무시하자, 길동은 그에게 돌절구를 던져 공격함. 이를 목격한 금옥이 몸을 던져 주인집 아들을 구하지만 오히려 위협한 것으로 오해 받아 매를 맞게 됨.

- 아모개를 이를 수습하기 위해 버릇을 고치겠다며 길동의 손을 못 쓰게 만들려고 하지만 차마 내려치지 못함. 대신 썩어가는 명태를 면포 10필로 바꿔오겠다고 선언함.

- 개성에 도착한 아모개는 명태가 팔리지 않자 우연히 만난 사기꾼 무리를 돕게 됨. 아모개는 자신에게도 사기를 친 그들을 고발할 기회를 잡고도 모른 척함. 결국 자신의 몫을 챙겨 집으로 돌아가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사극답게 안정감 있는 전개가 인상적. 자체 제작했다는 흰 옷처럼 억지로 꾸며내지 않은 담백한 이야기로 밀고나감.

- 홍길동에 대한 영웅담 대신 계급 구분이 뚜렷한 시대상을 설명하는 데 집중. 당시 천민들이 느꼈을 설움을 통해 지금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방식.

- 오직 김상중에게 시선 고정. 목소리와 표정 하나 하나에 자동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내공을 발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이미지를 지우고 조선시대 씨종 아모개만 남김.

- 네티즌들은 의외로 재밌다는 반응. 첫 회 대부분의 분량을 차지한 김상중과 아역 배우 이로운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 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 성인 배우들의 등장 이후 바뀔 분위기.

② 김상중이 입증한 주인공의 존재감을 윤균상도 보여줄 수 있을까.

③ 시청률 1위 지키는 SBS ‘피고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태현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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