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뱃고동’ 이영준 PD “주제 어렵다고 생각… 시청률 1위 기쁘다”

‘주먹쥐고 뱃고동’ 이영준 PD “주제 어렵다고 생각… 시청률 1위 기쁘다”

기사승인 2017-02-01 15:56:04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SBS 설 파일럿 ‘주먹쥐고 뱃고동’을 연출한 이영준 PD가 방송 3사 파일럿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은 1부 4.4%, 2부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설 특집으로 제작된 ‘아육대’를 제외한 방송 3사 파일럿 예능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일 이영준 PD는 “‘주먹쥐고 뱃고동’의 기획의도가 정약전 선생의 자산어보를 매개로 대한민국 해양 생태계의 과거와 현재를 조사한다는 것인데, 주제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출연자들이 진정성을 갖고 도전해 준 것 자체도 고마운데, 시청자 분들이 현재의 해양 생태계에 대해 의미 있고 진지하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을 위해 2박 3일 동안 흑산도에 있었다는 이영준 PD는 “홍어잡이 때문에 12시간 동안 배를 탄 게 정말 힘들었다”며 “그렇게 배를 타고 육지에 발을 내딛었는데 땅이 출렁이더라”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출연진들도 기를 쓰고 안 가려고 했고,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서로 못 가겠다는 암묵적인 신경전까지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이밖에 이영준 PD는 향후 ‘주먹쥐고’ 시리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영준 PD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주먹쥐고 뱃고동’을 포함해 총 3개의 ‘주먹쥐고’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영준 PD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먹쥐고 뱃고동’을 통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바다와 섬들을 돌아다니며 ‘현대판 자산어보’를 완성해나갔으면 좋겠다”며 “물론 향후 다른 시리즈에 대한 도전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200년 전 정약전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오늘날 달라진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는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다. 방송인 김병만을 필두로 육중완, 김종민, 이상민, 강예원, 비투비 육성재가 함께 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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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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