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롱주 게이밍은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콩두 몬스터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2패가 된 롱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두 세트 모두 바루스를 고른 김종인(PraY)은 높은 스킬 적중률로 팀 파이트에서 크게 우위를 전했다. 강범현(GorillA) 또한 안정적인 서포터 운용으로 팀이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두 선수는 “1라운드 중반 승률을 5할로 맞춰서 기쁘다.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래는 김종인, 강범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승리한 소감은?
김종인=오늘 무조건 2대0으로 이겨야 중상위권으로 올라갈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
강범현=네 팀이랑 붙었는데 오늘이 가장 생각한대로, 연습한대로 된 것 같아서 가장 좋다.
▲롱주가 구정 전까지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가 많았다. 실제로 이번 설 연휴동안 연습을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김종인=사실 마음 편히 쉬었다. 프로게이머도 사람이라 쉴 때는 쉬어야 한다고 본다. 할 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집에 갈 일이 없는 친구들만 남은 걸로 알고 있다.
강범현=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지나간 경기는 지나갔을 뿐 앞으로 잘하자고 생각했다. 휴가때는 노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다. 다만 나는 마우스 감도가 느려서 하루라도 쉬면 적응이 잘 안 되어서 그런 거였다. 딱히 연습을 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
▲콩두가 연패 중이지만 지난 경기를 보면 항상 접전을 펼쳤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김종인=상대가 누구라서 어떻게 준비하는 건 없다. 우리가 확실히 준비해서 실수를 줄이자는 게 늘 최우선 목표다.
▲요즘 잘 안 나오는 나미를 선택했다.
강범현=요즘 하단 라인전이 초반이 중요하다. 원거리 챔피언 중에서 나미가 쎈 편이라서 썼다.
▲1세트에서 스노우볼링을 굴리다가 주춤했는데
김종인=정글 시야장악력에서 실수가 나왔다. 아쉬웠다. 두 번째에서는 좀 더 빡빡하게 해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
▲다음 상대는 BBQ인데
강범현=기세를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게임이 라인전에서의 한 번의 실수로 게임이 끝난다. 실수를 안 하는 쪽이 이길 것 같다. 미드도 잘하고 바텀도 잘 하고 있다. 오늘처럼만 하면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1라운드 중반에 다다랐다. 목표가 어떤지
김종인=일단은 승이 패보다 많았으면 좋겠다. 최종적인 목표는 롤드컵 진출인데, 롤 프로게이머 하면서 롤드컵 못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도 롤드컵에 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한다면
김종인=락스 멤버가 다 찢어졌다. 나는 찢어진 락스 선수들의 상대편을 응원한다. 상대편이 이기면 참 재밌다. 그래서 늘 응원한다.
강범현=락스 멤버 다 잘 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상대편을 응원한다. 오늘은 KT와 아프리카가 싸운다. 진흙탕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더티한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절반 경기에서 잘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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