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아프리카 프릭스가 장경환(Marin)의 레넥톤을 앞세워 KT 롤스터의 무실세트 기록을 깼다.
아프리카는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KT와의 2세트 경기에서 강력한 군중제어기 연계를 십분 활용해 승리를 거뒀다.
렉사이를 고른 고동빈(Score)이 일찍이 상단에 개입해 장경환의 레넥톤을 쓰러뜨렸다. 이에 이다윤(Spirit)의 올라프가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상단으로 가 송경호(Smeb)를 잡아내며 곧장 반격했다.
11분경 중단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아프리카가 2대1로 교환하며 득점을 올렸다. 장경환의 빠른 합류가 빛을 발했다. 이어 조세형(Mata)의 카르마를 처치하며 차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중단은 핫 플레이스였다. 하종훈(Kramer) 애쉬와 박종익(TusiN) 말자하의 군중제어기 연계로 허원석(Pawn)의 아지르가 순식간에 쓰러졌다. 빠르게 합류한 렉사이가 앞에서 대미지 탱킹을 하는 사이 아프리카 나머지 멤버가 타워를 철거하며 추가 득점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3000 가까이 벌어졌다. 특히 이서행(Kuro)의 오리아나가 든든하게 성장하며 탱-딜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장경환이 ‘레넥톤 포지션’ 각을 엿보며 전투를 휘저었다. 중단 2차 타워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레넥톤이 상대 한 가운데로 파고드는 매서운 플레이로 3킬을 올렸고, 1분 뒤 벌어진 전투에서는 상대 뒤쪽으로 깎아 들어가는 순간이동 활용으로 전투 대승을 이끌었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아프리카는 타워를 돌려 깎으며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한때 이서행의 오리아나가 끊기는 장면이 나왔으나 이후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상대 딜러라인에 꽂히며 KT 챔피언 넷이 쓰러졌다. 아프리카는 곧장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항복을 받아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