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코어’ 고동빈 “2월2일이라 걱정했는데 다행”

[롤챔스] ‘스코어’ 고동빈 “2월2일이라 걱정했는데 다행”

기사승인 2017-02-02 23:24:28

[쿠키뉴스 마포=이다니엘 기자] KT 롤스터는 2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1으로 누르고 개막전 이후 4연승을 이어갔다. 

아래는 승리의 주역 고동빈(Score)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승리한 소감은?

=무실세트가 깨져서 아쉽지만 연승을 이어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상대가 만만찮은 전력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였다. 경기 전 무실세트가 깨질 수 있단 생각을 했는지

=경황이 없어서 2대0으로 이긴다고 이야기했지만, 어느 팀을 상대하든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1세트 아이번을 깜짝 꺼냈다. 어떻게 쓸 생각을 했나

=솔랭에서는 많이 플레이해보지 못했는데 장인 아이번의 리플레이를 보고 스크림때 써봤다. 그리고 이렇게 쓰게 됐다.

▲아이번의 어떤 점이 좋다고 보는지

=머리싸움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챔프다. 거기에 자신 있어서 나에게 맞는 챔프라고 생각했다.

▲레넥톤이 2세트에서 위협적이었는데 3세트에서 밴 하자는 말이 안 나왔는지

=여러 가지 피드백이 오갔다. 거기에 레넥톤에 대한 건 크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가 오갔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아이번이 유저들한테는 익숙하지 않은 챔피언이다. 이후 일반 유저들이 많이 꺼낼 것 같은데 팁을 주자면

=보여주고 싶었던 장면은 적 정글 들어가서 정글 몹과 함께 상대편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글은 아이번 친구니깐 같이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카정 갔을 때 이를 활용하면 좋을 거다.

▲탑 라이너간 스토리가 있었다. 송경호(Smeb)은 신경쓰지 않았는지

=많이 신경 썼을 것 같다. 겉으로는 “인간상성이냐”고 하지만, 실제로는 의식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본인이 얘기를 꺼내기보다는 팀원들이 놀리듯 많이 말한다. 이번에 이겼기 때문에 다음에 더 이성적으로 경기를 할 것 같다.

▲3세트에서 하단에서 코르키가 무리한 플레이를 했는데

=콜이 급박하게 내려졌다. 탑 순간이동을 활용해서 그곳에 와딩을 하러 간 거다. 허원석의 희생으로 우리가 실제 많은 이득을 봤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팀적인 콜이었다. 라인상황이 다 좋았다. 첫 타워 철거도 우리가 가져가는 계기가 됐다.

▲최근 KT 롤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를 소리 소문없이 압박하는 능력을 많이들 꼽는다. 그런 운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5명 모두가 모두 한가닥 하는 선수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명의 캐리에 맡기기보다는 팀워크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명이 돋보이는 플레이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과거에는 본인이 주도적으로 오더를 했는데, 이제 조세형(Mata)이 왔다.

=여러 가지 파트를 나눠서 잘 하고 있다. 게임이 끝나면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기 때문에 코치나 팀원들이 같은 생각으로 게임 방향에 대해 잘 풀어가고 있다.

▲SKT를 이길 수 있겠나

=해봐야 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다음 상대가 진에어다. 분위기가 안 좋아도 스타일이 바뀌었고 경기력이 좋았다.

=오늘 크게 데였다. 다음번에는 절대로 방심하지 않고 오늘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으로 임할 거다.

▲요즘 ‘행복롤’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내가 날로 먹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로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이기면 당연히 행복하다. 그런 측면에서 행복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2월2일이라 걱정했는데 무사히 잘 마쳐서 다행이다. 저주를 끊은 것 같다. 오늘도 행복롤을 한 것 같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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