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BBQ 올리버스가 최약체 콩두 몬스터를 제압하고 ‘BIG4’ 진입에 한걸음 다가섰다.

BBQ는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주차 콩두와의 맞대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고 3위로 껑충 올라섰다. 반면 콩두는 0승4패로 이번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하지 못한 팀이 됐다.

BBQ는 이날 경기에서 특유의 활력 있는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 BBQ는 노틸러스-코르키-바루스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탱딜 조합으로 콩두를 무너뜨렸다. BBQ는 초반을 무난히 보냈다. 18분경 드래곤 근처에서 벌어진 합류전에서 화염 드래곤을 처치한 데 이어 킬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BBQ는 상단과 중단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며 골드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상단에서 한 차례 벌어진 전투에서 콩두가 대승을 거둔 뒤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경기 주도권을 빼앗았다. 이후 교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콩두는 타워를 차례로 철거하며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5분경 내셔 남작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BBQ가 집중력을 발휘해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직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BBQ는 하단을 집중 공략해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BBQ는 2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하단에서 킬을 만들어낸 BBQ는 높은 정글 시야 장악력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타워 철거도 순차적으로 이뤄져 시나브로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26분경 콩두가 내셔 남작 사냥에 나선 BBQ를 덮쳐 4킬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후 콩두는 김강희(Roach)의 마오카이, 이호성(Edge)의 탈리야, 서진솔(Ssol)의 바루스가 안정적인 탱딜라인을 구축하며 교전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점했다.

BBQ는 노틸러스-렉사이의 강력한 탱킹라인을 바탕으로 포킹전략을 고수했다. 강명구(Tempt)의 코르키, 장용준(Gohst)의 진이 상대 생명력을 깎아놓으며 한타를 허용하지 않으려 애썼다.

35분 내셔 남작 앞에서의 전투에서 또다시 콩두가 대승을 거두며 승세가 기우는 듯 보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BBQ는 드래곤 버프를 꾸준히 챙겨온 것을 바탕으로 5스택을 쌓는 데 성공했다. 콩두를 본진으로 몰아넣은 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BBQ는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챔피언들을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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