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디팬딩 챔피언을 상대로 모처럼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BIG4’ 진입의 전망을 밝혔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소재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5경기 무패행진(8승7무)을 이어간 맨유는 12승9무3패 승점 45점으로 BIG4 진입을 위한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반면 레스터는 승점 21점을 유지하며 강등권(18위·20점) 전쟁을 지속하게 됐다.
이날 초반부터 맨유는 중원 장악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즐라탄-래쉬포드-마타-미키타리안이 공격전개를 주도하는 가운데 로호, 발렌시아 등 사이드백도 적극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공격의 결실은 전반 42분에 맺었다. 미키타리안이 중앙에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문전까지 홀로 공을 몰고 간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맨유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추가골을 넣었다. 주인공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다. 그는 우측면에서 발렌시아가 넘겨준 패스를 그림 같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팀 두 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후반 들어 홈팀 레스터는 중원압박에 박차를 가하며 공격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은건 맨유였다. 후반 4분 미키타리안이 찔러준 패스를 마타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레스터는 중거리슈팅을 난발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외려 맨유가 공을 차단한 순간순간 위협적인 공격전개로 레스터를 압박했다.
이후 맨유가 주도하는 경기흐름 속에서 추가득점이 나오진 않았고, 경기는 3대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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