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전공의 수련환경 조사 평가위원회가 지난 7일 공식 발족했다.
‘전공의 수련환경 조사 평가위원회’는 의료계 인사들과 언론, 통계학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강청희 前의사협회 부회장 ▲임인석 중앙대학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 소장 ▲엄상현 동아일보 디지털미디어팀 차장 ▲고려대학교 통계학 연구소 ▲대전협 이사진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오는 2월 말, ‘2016 전국수련병원 수련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협 이상형 부회장은 “전공의들이 개발한 문항들을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전공의들이 직접 수련환경을 평가해 다시 전문가의 손을 거쳐 공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설문조사 문항들을 카테고리로 나누고, 문항별‧병원규모별‧지역별로 가중치를 줄 것이다. 가중치는 위원회 회의를 거쳐 정해졌으며 그 값을 고려대학교 통계학 연구소의 기준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는 “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을 해나갈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전공의들이 좋은 근무환경과 교육환경에서 수련받기를 기대해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한의사협회 강청희 前부회장도 “전공의들과 밤을 새우며 전공의 특별법을 위해 노력하던 시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수고와 결실이 헛되이 흐르지 않도록, 위원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신뢰성과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 역시 “전공의 특별법이 이름 그대로 전공의 수련에 특별한 법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공의 스스로 자신들의 수련과정 평가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그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약속했다.
회의를 마친 후 대전협 기동훈 회장은 “지금까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많았지만, 만족도를 묻는 문항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전공의들이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수련할 수 있는 환경의 상징적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매년 지속적으로 설문조사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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