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해부실습 인증샷 의사, 비윤리행위 일벌백계"

의사협회 "해부실습 인증샷 의사, 비윤리행위 일벌백계"

기사승인 2017-02-10 12:01:24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시신을 기증해 주신 고인 및 기증자분들이 받으셨을 상처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일부 의사들이 해부학 실습실에서 인증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윤리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도록 되어 있으며, 의술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한 고인에 대해서는 더욱 더 이를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의사의 올바른 윤리의식이라며 의사의 비윤리적 행위는 의사와 국민과의 신뢰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다수 선량한 의사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킬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해당 의사들에 대해 의협은 지역의 전문가평가단과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 철저한 진상 조사 및 심의를 통한 강한 징계로 일벌백계하여 의료윤리가 확립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이를 위해 의대 교육과정은 물론 의료현장 연수교육의 윤리교육 강화, 자정 노력의 일환인 전문가평가제 정착을 통한 자율징계권 확보 등에 진력을 다해나가고자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의협은 이번 일로 인하여 의학발전을 위한 숭고한 시신 기증 의사가 위축되거나 부정적 인식이 형성되지 않기를 바란다의료계 자정활동에 만전을 기해 높은 윤리의식을 토대로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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