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최대의 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10층을 찾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된 탄환 흔적을 둘러본 뒤 이렇게 밝히고 “정권 교체의 주역으로 국민의당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역사적 (총탄) 현장을 보존한 것은 하늘이 5‧18 진상규명을 다시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보존시키고 발견한 위대한 광주시민의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영입인사 1호인 전인범 전 특전사 사령관의 ‘5‧18 발언’ 논란에 대해선 “아직도 전임범 장군 같은 분은 사실을 부인하고 전두환의 발포 명령이 아니라고 해서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며 “헬기에서 총격을 가한 사실을 보존시킨 광주시민의 위대한 정신을 위해서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했듯이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총탄 흔적) 보존과 원인, 발포자, 이런 것들을 반드시 규명해서 5‧18 영령들과 위대한 광주시민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 지어진 전일빌딩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헬기 난사로 추정되는 탄흔이 건물 내부에서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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