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결국 대변인직 사임 “뜬 눈으로 밤 지새웠다”

장제원 의원 결국 대변인직 사임 “뜬 눈으로 밤 지새웠다”

기사승인 2017-02-12 11:25:3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이 12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SNS상에 올린 ‘성매매 언행’ 논란이 불거진 뒤의 일이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큰 피해를 입혀 대변인직과 부산시 당위원장을 내려놓겠다”면서 “국민들께 사죄드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바른정당 당원들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누리꾼들은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SNS상에서 성매매를 스스럼없이 했다며 폭로성 글을 올렸다. 장용준은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던 터였다. 이들의 캡쳐 자료에 따르면 장용준의 아이디로 보이는 한 SNS 계정이 ‘조건만남’을 원한다는 식의 글이 잦게 올라왔다. 장용준은 아직 미성년자다.

이후 장용준 아버지가 바른정당 소속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을 일파만파 커졌다. 직후 장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다”고 사과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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