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정문홍, 다짜고자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물어”

송가연 “정문홍, 다짜고자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물어”

송가연 “정문홍, 다짜고자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물어”

기사승인 2017-02-12 15:12:2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맥심코리아는 국내 톱 MMA 단체 로드FC 대표로부터 성상납 발언, 누드촬영 강요 등에 시달려왔음을 털어놓은 바 있는 송가연의 단독 인터뷰 마지막 분량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에는 로드FC를 떠나려는 과정에서 받은 협박이 담겨있다고 맥심 코리아측은 설명했다. 발단은 같은 소속사 서두원 선수와의 교제 사실을 정문홍 대표가 알면서부터다. 정 대표가 다짜고짜 전화로 “걔랑 잤냐?”고 묻고, “잤는지 안 잤는지 말 안 하면 시합 못 뛰게 한다”고 해서 겁이 났다고 송가연은 말했다. 

송가연은 “그래서 경위를 말씀드리는데, 또 잤냐고 묻더라. 성관계를 했는지가 중요해 보였다. 왜 그걸 말씀드려야하나 싶었지만 시합을 못 뛸까봐 겁이 났다”고 말했다. 송가연과 서두원은 2015년 결별했다.

정 대표가 강간으로 오해할 소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송가연은 “저보고 서두원이랑 결혼할거냐고 묻더라. 정말 강간당했다고 믿었다면, 강간한 사람이랑 결혼할 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송가연은 21개월 전 전속계약해지의 소를 제기하여 최근 승소했으나, 소속사는 즉각 항소하면서 “전속계약은 변함없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로드FC를 나가려던 당시, 정문홍 대표가 “너 하나 사회에서 매장하는 거 일도 아니다”고 말한 사실과 함께, 이번 폭로 내용을 지난 2년간 함구했던 이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에 송가연을 인터뷰한 맥심 이영비 편집장은 “송 선수가 대중의 관심에서 잊힌 지 거의 2년이 흘렀기에 이슈가 될 거라곤 생각 못 했다. 포털에 검색도 안 되는 인터뷰 하나에 유명 인사들까지 나서서 그녀를 비난하고 있어, 꽤나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 3편의 송가연 인터뷰 및 이에 대한 로드FC 측 해명은 맥심코리아 웹사이트에 전문이 공개된 상태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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