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아파트 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부산경찰, 아파트 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기사승인 2017-02-13 09:30:24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보안이 철처한 부산시내 고급아파트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아파트 내에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A(40)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17명과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B(36)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3년 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부산 시내의 한 고급아파트를 임대한 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면서 27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통장 모집책, 자금관리책, 서버관리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36억 원을 송금 받아 월평균 80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회원제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기존 회원이 신규 회원을 가입시키면 베팅 금액의 3∼5%를 소개비 명목으로 주는 등 다단계 형식으로 회사원, 자영업자 등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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