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세종시 모 고교 교장이 해임 의결됐다.
지난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지역 모 고교 A교장 성추행 의혹 안건을 심의한 결과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심의 결과를 세종시교육감에게 통보했다.
징계 수위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교육감이 결과를 인용해 A교장을 해임하게 된다. 반면 수위가 낮거나 높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A교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제보에 따라 지난해 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5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여학생들은 "자고 있을 때 깨운다며 어깨를 만졌고, 체육 시간에 뒤에서 껴안았다"고 진술했다.
또 "다리를 다쳐 걸을 때 불편한 데 교장 선생님이 부축하면서 팔뚝을 만졌다. 신체 접촉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A교장은 “아이들에 대한 격려였다”며 “절대로 성추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과 일벌백계 원칙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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