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기술연구원, 히트 브랜드 산실…설화수·이니스프리 성공 이끌어

아모레 기술연구원, 히트 브랜드 산실…설화수·이니스프리 성공 이끌어

기사승인 2017-02-20 11:12:4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의 신념은 오늘날 회사의 근간이 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도전과 창조정신으로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창출해 왔다.

기술연구원은 아시아 고유의 문화와 서구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ABC 식물성포마드’에서부터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아시안 뷰티가 집약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AMOREPACIFIC’, 이니스프리에 이르기까지 원료를 그대로 살린 히트 브랜드들의 산실이 되어 왔다. 


◇ 국내 최초의 연구실 개설 및 제 1연구동 ‘성지관’ 건립…2010년 미지움 준공

‘철저히 기술과 품질로 고객에게 인정받겠다’는 신념 하에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고, 1957년부터는 매년 연구원들을 유럽과 일본 등지로 보내 선진 기술을 습득하게 했다. 특히 1992년, 창업자의 뜻을 받들어 제 1연구동인 성지관을 완공하였고(연면적 17200m²), 이후 연구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실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중반부터 피부과학연구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으며, 1994년에는 의약연구소를 설립하여 신약개발과 함께 새로운 건강식 문화를 창조해 오고 있다. 또한, 2001년에는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헬스연구동을 신축,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 연구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용과 건강 분야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여 미와 건강을 고려한 토탈 뷰티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에는 식품연구소를 신설하여 녹차,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개발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창업 때부터 이어져 온 식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1966년에는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이를 시작으로, 인삼 중심의 한방미용법 연구에 매진해 전통 약용식물의 피부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했다. 2006년 4월에는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토털 뷰티 케어를 위한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0년에 준공된 제 2연구동인 ‘미지움(美智um, Mizium)’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지혜의 장'이라는 의미와 '미지(未知)의 세계를 개척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층 총 2만6000m²(연면적) 규모로 총 50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가 설계를 맡아 5년 간의 설계 및 건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연구공간으로 완성되었다.

미지움은 연구공간은 전면이 탁 트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연구원들 간 소통이 원활하게 했으며, 중정 및 고축창을 두어 자연광의 유입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이중외피와 고효율기기, 친환경 재료,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필로티와 예술작품 등 자연과의 조화를 앞세웠다. 

이 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했던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 결과들을 제품에 응용하는 등 기초 피부과학 연구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교, 복단대학교, 사천대학교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협력도 확대해왔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5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22n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 한국 뷰티업계 대표로 후원 및 참가했다. 이로 인해 세계 주요 지역별 거점 도시의 피부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 기술연구원의 연구성과, 설화수·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근간 

㈜아모레퍼시픽은 수백 년 간 건강과 피부관리에 사용되어온 인삼과 녹차, 콩 등 천연성분의 효능을 규명하고 첨단과학과의 융합을 통해 피부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자부하고 있다. 

70여 년간 이어져온 ㈜아모레퍼시픽의 헤리티지 원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세계 최초의 인삼, 녹차 화장품의 출시를 가능하게 했고, 오늘날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근간이 되어 전 세계 고객에게 이전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66년 세계 최초로 인삼을 원료로 한 화장품, ‘ABC 인삼크림’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후,  한방에 대한 연구로 진화하여 오늘날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대표 한방 화장픔으로 자리매김한 ‘설화수’가 탄생하게 이르렀다. 설화수는 세계 최초로 인삼의 사포닌을 효소와 반응시켜 활성물질로 변환시키는 바이오컨버전 기술을 개발, 피부 안티에이징에 놀라운 효능이 있는 활성물질인 컴파운드 K(Compound K)를 피부 속까지 전달시키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설화수는 인삼을 총체적으로 연구한 결과인 진세노믹스™(Ginsenomics™) 기술력을 통해 뿌리부터 열매까지 이삼의 효능을 오롯이 담아낸 3세대 자음생크림을 출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첫물 녹차를 사용한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크림'은 제주에서 일년에 오직 한 번, 4월 중 청명과 곡우 사이 단 15일 동안만 수확되는 '첫물 녹차'를 원료로 해 녹차를 수확하지 않는 겨울 동안 응집되어 있던 모든 영양 성분이 모두 농축돼 있어, 타 수확 시기에 비해 높은 비타민 C와 E를 비롯,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부 재생과 방어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타임 레스폰스 크림에는 아모레퍼시픽만의 독창적인 효능물질 전달기술인 피토 플루이딕스(Phyto fluidics) 기술을 적용한 ‘타임 코딩 시크릿(Time Coding Secret)’ 노하우로 효능물질을 피부 속 깊숙이 전달시켜준다.

아모레퍼시픽은 25년 전부터 콩을 소재로 피부 미용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왔다. 미용적으로 가치있는 콩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신규 콩 소재 개발을 성공시키며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로서 콩의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니스프리 ‘자연발효 에너지 에센스’는 제주콩 발효원액 91%가 함유되어 건강하고 힘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피부 활성 에센스로, 해발 620m 고지 한라산 소나무 숲 속에서 6개월간 발효시켜 탄력 상승 효과가 최고조에 이른 ‘제주 푸른콩’을 원료로 한다.

이니스프리 에너지 에센스의 원료로 쓰이는 제주 푸른콩은 자연발효 과정에서 유래된 분자(제니스테인)가 작아지면서 피부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자연 발효된 제주 푸른콩에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의 기술력이 더해 만들어진 자연발효 콜라겐 촉진인자는 피부 탄력이 생겨나 탄탄하고 힘있는 피부로 만들어준다.

◇ 아시안 뷰티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아시안 뷰티 연구소’

아시안 뷰티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를 발굴하고 실현하는 ‘아시안 뷰티 연구소(Asian Beauty Laboratory, ABL)’를 기술연구원 내 신설 조직했다. 아시안 뷰티 연구소는 전 세계 고객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아시안 뷰티를 구현하는 핵심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을 전하는 창의적인 연구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뷰티 연구소는 인삼, 콩, 녹차 등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특화 소재를 통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해 제품화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인삼, 콩, 녹차 등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특화 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등의 공적을 높게 평가 받아 2015년 7월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 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소비자에 대한 심화 연구의 경우, 아시아 주요 15개 도시를 연교차와 연강수량 등을 바탕으로 기후 환경 연구에 따라 4개의 그룹으로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룹별 맞춤 제형 개발과 함께 지역 맞춤형 인체적용시험 및 미용법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인의 화장 문화를 바꾸고 있는 쿠션 제품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여성들의 피부색을 연구하여 국가별 특징을 제품화에 반영하고 있다. 넓은 영토만큼 인구가 많은 중국은 화북, 화동, 화서, 화남으로 권역을 더욱 세분화하여 환경에 따른 소비자들의 특징과 니즈를 연구해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2015년 5월 처음으로 중국 기능성 화장품 시장 문을 두드린 아이오페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중국 여성의 피부 연구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피부 전문가와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 및 중국 ‘지니어스’를 위촉하여 아시아 여성 피부의 공동 연구를 협약하고, 중국 여성 피부에 대한 리서치 및 체계적인 분석을 담은 ‘스킨리포트’를 발간하여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이언스의 정수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시안 뷰티 연구소는 새로운 글로벌 뷰티의 가치를 전세게 고객들에게 전하고, 미의 기준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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