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기자회견] 빌라스-보아스 출사표 “승점 3점이 목표다”

[ACL 기자회견] 빌라스-보아스 출사표 “승점 3점이 목표다”

기사승인 2017-02-20 18:14:12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FC 서울은 최강의 팀이다” 

상하이 상강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 FC 서울과의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상강은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FC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조 1차전을 치른다. 

상하이 상강은 올 시즌 장쑤쑤닝과 함께 광저우헝다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서울 FC와의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5년 연속 ACL에 출전한 서울전은 강팀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잣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FC 서울은 항상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며 만전의 준비를 다짐했다. 또 “힘든 조에 속해 있고, 모두 강팀인 것을 알고 있는 만큼 힘든 경기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한국에서 큰 점수차로 대패한 경기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시즌의 얘기에 불과하다”며 “크게 개의치 않되 패배에서 배우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조별 경기 통과이며 선수들이 승리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패배는 선수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C 서울에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선수로 오스마르와 주세종을 꼽으며 “서울이 어떤 전술적 변화를 가지고 올지는 모르겠지만 승점 3점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 상강은 광저우헝다의 독주를 깨기 위해 겨울 내내 찬찬히 내실을 다졌다. 선수 수급과 관리에 미흡함을 보인 에릭손을 내치고 젊은 스타감독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를 러시아 제니트로부터 데려왔다. 또 상하이에 뿌리내린 건바오 아카데미 출신 유스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유스 선수들을 선발하면서 불필요한 영입 액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오스카헐크를 첼시로부터 51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단단히 칼을 갈았다. 헐크, 엘케손 등 기존 외인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작년 한국에서 2경기를 펼쳤는데 한 경기에서 큰 점수 차이로 패배했다. 이날의 경기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는지

=지난 시즌의 일에 불과하다. 축구에서는 크게 승리할 수도, 패할 수도 있다. 크게 개의치 않되패배에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조별 경기를 통과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대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선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K리그 클럽과는 처음 상대하는데 평소 K리그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우선적으로 한국 K리그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북의 경기를 포함해 여럿 분석 자료를 보면서 한국 리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물론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고, 알아가는 상황에 불과하다. 선수들의 기술이 뛰어난 것 같다. 유럽에서 뛴 기성용, 박지성을 보면 한국 선수들이 기술적인 면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FC 서울의 경우 전술 훈련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어떻게 될 지는 내일 경기를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오스카와 헐크의 몸 상태는 어떻고 내일 어떤 활약을 기대하는지

=오스카와 헐크는 아주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선수들과도 잘 어울린다. 문제 없다. 

▲내일 경기 승점 3점을 꼭 챙기고 싶은지 .

=우선 승점 3점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1점도 소중하지만 우리 모두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팀이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내일 경기를 보면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다. 1점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우선 3점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FC 서울에서 위협적인 선수는

=오스마르와 한국의 6번(주세종)이 위협적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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