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인문가치 실천

안동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인문가치 실천

기사승인 2017-02-21 22:11:29
[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기자] 안동시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선포한지 11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추구해온 인문가치들이 정신문화의 본향인 안동 곳곳에서 실천되고 있다

시 풍산읍 부녀회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외부의 도움이나 재정적 지원이 없이 마을 경로당을 순회해 자장면 경로잔치를 열고  중화요리 경영자 출신의 재능기부와 부녀회원들의 노력봉사로 경로잔치를 이어오고 있다.

또 식재료는 부녀회원들이 헌옷 모으기와 잡초제거사업, 공중화장실 청소, 농약 빈병 모으기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시 수난구조대는 2012년부터 수난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시민 물놀이 안전관리 및 사고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색 및 인계, 침몰보트 및 차량인양, 장애인 수상레저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수난구조의 특성상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봉사에도 불구, 대원 모두 시민안전지킴이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인명구조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실례로 지난 1월 월영교에서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 안동소방서와 함께 이틀 동안 실종자 수색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실종자를 찾지 못해 구조활동을 종료했다. 그러나 가족의 요청에 다시 한 번 수색활동에 나섰고, 결국 시신을 인양해 가족의 품에 안겨줬다.
  
안동경찰서에 근무하는 이태걸 경사는 지난 12월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활동을 펼쳐 LG의인상을 수상했다. 이 경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의인상과 함께 받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안동시장학회에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이 밖에도 해마다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는 지역 업체, 소외계층에 연탄배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 익명으로 물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자 등 안동의 인문가치를 실천하는 사례들로 지역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가진 인문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이통장연합회, 자율방범대 등 사회단체와 협력해 1단체 1실천운동으로 유도하고, 단체, 개인의 미담을 소식지에 게재하는 등 시민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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