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24)이 5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22일 일본 훗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7분 12초5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3조 인라인에서 중국 한메이와 경주를 펼친 김보름은 경기 초반에는 다소 밀렸다. 그러나 2600m구간에서 한메이를 제쳤고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독주했다. 4600m까지 매 400m 구간을 35초 이하의 성적으로 통과했다.

김보름의 경쟁자로 꼽히던 타바타 마키는 1800m 구간까지 1위를 달렸으나 급격한 체력 저하로 4위에 머물렀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중국 한메이(7분15초94)와 일본 키야마 마이(7분16초24)에게 돌아갔다. 

김보름은 지난 20일 여자 3000m와 21일 여자 팀 추월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3개를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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