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 믿고 보는 박보영, 로맨틱 코미디로 또 일낼까

‘힘쎈여자 도봉순’ 믿고 보는 박보영, 로맨틱 코미디로 또 일낼까

‘힘쎈여자 도봉순’ 믿고 보는 박보영, 로맨틱 코미디로 또 일낼까

기사승인 2017-02-22 16:06:2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배우 박보영의 어깨가 무겁다. tvN ‘오 나의 귀신님’ 이후 2년 만에 컴백작일 뿐 아니라, 이전과 달리 로맨틱 코미디 첫 주연을 맡은 박형식, 지수를 이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JTBC라는 채널도, 금-토요일 오후 11시라는 시간대도 새롭다. 과거 로맨틱 코미디에서 크게 활약했던 박보영의 활약이 드라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2일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제작발표회의 주인공도 사실상 박보영이었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언젠가 박보영과 같이 일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며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상황에 맞는 연기를 하기 힘든데, 어떻게 저렇게 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박형식과 지수의 생각도 비슷했다. 이날 박형식은 “영화 ‘늑대 소년’을 봤을 때부터 박보영과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호흡을 맞추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며 “주변에 또래 남자배우들이 다 부러워하더라. 내가 위너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수 역시 “처음 본 순간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영광이고 좋다”고 극찬했다.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출연 자체를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보영은 “언제나 그랬듯이 시나리오와 대본을 첫 순위로 고려해서 작품을 선택했다”며 “아직 20대인만큼 기회가 된다면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시도를 주저하게 되고 무서울 때가 올 것 같다. 부딪히고 깨지더라도 지금은 해볼 수 있는 걸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보영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출연하게 됐다. 비슷한 역할로 비춰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박보영은 “‘힘쎈여자 도봉순’이 ‘오 나의 귀신님’의 연장선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본을 읽으면서 감정 이입을 많이 했다. 힘만 센 느낌으로 나오면 안 되니까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형민 감독은 “시청자들은 앞으로 이런 드라마를 만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 ‘눈의 여왕’ 등을 연출했던 이 감독은 “전에는 슬픈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이번엔 웃긴 이야기를 하게 된 만큼 코미디의 끝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B급 유머까지 넣었다. 캐스팅 욕심도 생겨서 공력 있는 배우들로 조연 자리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임업체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신참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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