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조 “수가인상에 사활거는 의사들, 직원들에는 인색”

의협 노조 “수가인상에 사활거는 의사들, 직원들에는 인색”

기사승인 2017-02-24 08:57:26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대한의사협회 노동조합이 사측과 임금협상 갈등으로 투쟁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도 강경한 입장을 보여 원만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의협 노조는 사측의 임금동결에 반발하며 단체 휴가를 냈고, 국장급 직원, 계약직 직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자리를 비웠다 

이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안양수 의협 총무이사는 의협 직원들의 연봉평균이 5200만원 수준이라며 "퇴직금에 1.5를 곱해 가산하던 것을 줄이는 대신 추가적으로 2.2% 임금을 일괄적으로 인상해 약 1억원 재정을 더 투여하겠다는 것인데 노조가 왜 이를 못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의협 노조 측은 자료를 통해 최근 3개년간 임금인상이 거의 없었다고 명시하고 “2013년과 2014년은 동결, 2015년에야 1.5% 올랐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서 의협 노조는 의협 사무국 신입직원 호봉급은 공무원 동일 기준 대비 72%에 불과하다. 임금 인상률도 큰 폭으로 차이난다고 제시하고, “여러 요인들이 작용하는 자연증가분(호봉승급분은 임금인상의 고려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의협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가 수년마다 바뀌면서 직원들의 복지문제는 매번 뒤로 미뤄져왔다의사들은 매년 수가인상에 사활을 걸고 있으면서 이를 돕는 직원들의 입장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헀다 

이어 그는 최근 수가협상단을 구성했는데 누구보다 의사들의 수가인상을 바라고 지원할 이들이 바로 임직원들이란 점은 잊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