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2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원조 한류그룹 김시스터즈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김숙자 김애자 이민자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는 ‘목포는 항구다’로 유명한 이난영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난영은 1936년 ‘오빠는 풍각쟁이야’ 작곡가 김새홍과 결혼해 슬하에 7남매를 뒀다.
이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이난영은 7남매를 홀로 책임지게 됐다. 이에 이난영의 오빠이자 작곡가 이봉룡은 김숙자와 애자, 그리고 자신의 딸 이민자를 그룹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난영은 아이들에게 팝송을 외우게 했다. 그리고 미군부대 무대에 오르게 된 김시스터즈는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군인에게 받은 위스키와 초콜릿을 팔아 쌀과 소금을 사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미국까지 진출하게 된 김시스터즈는 ‘찰리브라운’으로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에드 설리번쇼에 비틀스보다 많은 22번의 출연을 기록했으며 1960년대 당시 주급으로 1만5000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였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