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씨마 싹틔우기' 기술 개발 성공

경북농업기술원, '씨마 싹틔우기' 기술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17-02-26 14:03:31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둥근마(산약)의 상품성과 수량을 높이는 ‘씨마 싹틔우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그물망 피복 최아 재배를 이용한 둥근마 싹틔우기 기술’은 3월 초에 비가림 하우스내에 전열선을 설치하고 본밭에 옮겨 심기 25일 전에 둥근마를 30∼50g 크기로 잘라서 석회에 소독한다.

이렇게 소독된 씨마는 전열선 위에 3cm정도 모래를 깔고 소독된 씨마를 겹치지 않게 건조망을 덮은 뒤 건조망 위에 깨끗한 모래나 흙을 3cm 덮어주고 물을 준 다음 투명 비닐터널을 만들어 밤에 부직포를 덮어 전열온도를 25℃로 조절하며 싹틔우기를 한다.

일반적으로 둥근마와 열대마는 주아(영여자)가 달리지 않기 때문에 마를 30~50g 크기로 잘라서 심는데 4월께 싹을 틔우지 않고 바로 심으면 기온이 낮아 싹이 올라오는데 2개월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둥근마 씨마를 싹을 틔워서 심게 되면 1개월 만에 싹이 올라오면서 균일한 성장을 도와 수확기에는 200g 이상, 기존 수량의 3.6배에 달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져 농가 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기 생물자원연구소장는 “둥근마를 소독하는 것은 마를 잘라서 재배하기 때문에 잘린 면이 넓고 끈적한 뮤신 성분이 많아 반드시 소독이 필요하며 자른 후 베노람 분제, 석회, 재(볏짚재, 화목재)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된다”며 “앞으로 씨마 생산보급 체계 구축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마 품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의 마 재배면적은 전국 734ha의 74%, 생산량은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안동에서 50%이상이 생산돼 2005년 전국 최초로 마(산약) 특구로 지정됐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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