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23개월 만에 '최고'…예대차 차이 2%P 최대

대출금리 23개월 만에 '최고'…예대차 차이 2%P 최대

기사승인 2017-02-27 21:24:31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예금·대출 금리 차이는 4년 만에 최대인 2% 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27일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연 3.51%로 전월 대비 7bp(100bp=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39%로 지난해 12월보다 10bp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대책과 은행권 리스크 관리 강화로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의 제2금융권 대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호저축은행은 한 달 만에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가 109bp 오른 11.75%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월(119bp)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새마을금고(13bp), 신용협동조합(8bp), 상호금융(5bp)의 대출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예금금리는 떨어졌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51%로 5bp 하락했다. 그 결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는 전월 대비 12bp 늘어난 2% 포인트로 벌어졌다. 2013년 1월(2% 포인트) 이후 최대 폭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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